중국, 문을 열다 (2) 커촹반

[중국, 문을 열다 (2) 커촹반]

- 중국은 자본 투입을 통한 성장 지속, 경상수지 적자의 대비, 국내 기업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채권 발행 및 주식시장 활성화 카드를 꺼내들 것을 분석함. 주식 쪽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직접 구상을 밝히고 4개월만에 시행 세칙이 제정된 커촹반(科創板, 과학혁신판)이 주목.

- 중국에는 이미 상해, 심천, 중국판 나스닥을 표방했던 창업반이 있지만, 커촹반이 가지는 의미는 ①적자 기업도 상장할 수 있다는 점과, ②상장 심사가 허가제가 아닌 주식발행 등록제로 이루어진다는 점. 중국 국내적으로 자금의 공급자는 부동산, 그림자 금융 이외에는 마땅한 투자 수단이 제한된 상황이며, 자금의 수요자인 기업 입장에서는 상장하는 데 너무 오랜 기간이 걸린다는 지적 사항들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커촹반 출범의 배경인 셈.

- 중앙정부의 의지, 지방정부의 지원 등을 바탕으로 커촹반에는 다수의 기업이 상장될 것.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의 대표 기업들이 중국이 아닌, 나스닥이나 홍콩에 상장되어 있다는 것이 중국 내부에서 수 차례 제기된 비판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 커촹반은 주목할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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