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이 아닌 신호 역할을 해줄 미국 실업률

[소음이 아닌 신호 역할을 해줄 미국 실업률] 

⊙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이 타결되었다. 불법 이민 축소,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등의 협상 타결 조건을 감안할 때 미-중 보호무역 협상이 미-멕시코처럼 극적 타결되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나, 6월 28일부터 열릴 G20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환경이다. 연준 인하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글로벌 증시는 하방보다는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을 예상한다.
⊙ 보호무역협상과 더불어 주목되는 것은 미국 고용 동향이다. 이전 자료를 통해 선행지표보다는 후행지표에 더욱 주목하자는 주장을 한 바 있다. 글로벌 경제 및 증시를 이끌고 있는 미국의 기업총이익(비상장 기업 포함)이 Peak-Out 했기 때문이다.
⊙ 선행지표(기업 및 소비자심리, 주문 등)가 뉴스 플로우에 오를 수도, 하락할 수도 있는데 반해 후행지표(실업률 등)은 한번 방향이 전환되면 3~6년도 추세가 유지된다. 후행지표인 만큼 경기 판단을 앞서 하기는 어렵지만 큰 방향을 잘못 해석할 가능성도 줄여준다.
⊙ 실제 S&P500과 미국 실업률을 비교해보면, 증시가 약세장으로 진입하기 전에 실업률은 하락을 멈추며 경제 총수요가 Peak-Out 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증시가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잡아낼 수 있는 중요한 시그널이다.
⊙ 5월 미국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했으나, 고용은 7.5만명 증가에 그치며 부진했다. 무역 관련 분쟁이 영향을 미치고 있어 최근 경제지표 해석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미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미국의 실업률의 추가 하락이 중단되는지를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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