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화완화로의 선회. Many가 만들어낼 Some Cut

글로벌 통화완화로의 선회. Many가 만들어낼 Some Cut 

⊙ 파월 총재는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Many’ 위원들이 향후 불확실한 경기 흐름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Some Cut’하는 것이 좋다고 보았다고 얘기했다. 금리 인하는 소수가 아닌 ‘다수’의 의견이며, 금리 인하는 단발성이 아닌 여러 차례가 될 것이다. 7월 말에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더라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 FOMC 이후 주가 상승, 금리 하락,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7월 말 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70% 넘게 반영되고 있다.
⊙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역시 통화완화를 준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도는 기준금리 인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국 역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국가 중 하나이다.
⊙ 2018년이 보호무역 불안 고조 + 긴축 지속의 조합이었다면, 2019년 상반기는 보호무역 불안 완화 이후 재점화 + 기준금리 동결이었다. 2019년 하반기는 보호무역 불안 지속 + 미국 기준금리 인하 및 글로벌 통화완화의 조합이 될 것이다. 보호무역 전개 흐름에 따라 통화정책 역시 바뀌겠지만 하반기 한두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완화기조는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다.
⊙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로 선회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증시는 국가별로 최하위에 속한다. 보호무역으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지목되는 국가는 대만, 한국, 일본 등인데 이 국가들 중에서도 상반기 수익률이 가장 저조하다. 주요 산업인 반도체 업황 악화, 원화 약세 등이 증시 부진의 배경이다. 당장 반도체 업황 개선이나 원화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글로벌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로 본격 선회한다면 유동성의 수혜 역시 기대할만한 부분이다. 상반기 주요국 중 증시 수익률 40%로 1위를 차지한 그리스 역시 경제가 구조적으로 좋아져서 지수가 40%나 상승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연준이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물가 지표의 향후 흐름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는 내년 중반부까지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을 예상한다. 보호무역이라는 커다란 불확실성에도 당분간 글로벌 유동성 랠리가 나타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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