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 재점화, 지난 일주일을 돌아보다.

[Planet10]보호무역 재점화, 지난 일주일을 돌아보다. 

⊙ 무역분쟁이 재점화 된 지 일주일이 되어간다. 관세 부과와 관련된 여러 트위터와 뉴스, 해석이 쏟아졌던 일주일이었다. 
⊙ 자산가격들의 변동성 역시 확대되는데, 정작 1주일 단위로 끊어서 보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선진 증시는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으며, CRB(원자재 가격지수), 유가 등도 1% 내외의 상승을 기록 중이다. 오랜만에 급등세를 나타냈던 VIX 역시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4% 하락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 자산가격들은 우려보다는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보호무역 협상은 단기간에 잠정이나마 마무리되기보다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관세 부과로 인한 중국의 경기 영향과 올해 GDP 목표치를 감안할 때 1개 분기 가량도 대치국면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이다. 자산가격들의 하방압력이 우위에 놓인 기간 역시 길어지고 있는 셈이다. 
⊙ 국내 증시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KOSPI는 전주 대비 5% 가까이 하락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며주요국 증시 중 거의 최하위 수준까지 순위가 내려왔다. 
⊙ SK증권은 지난 자료를 통해 이전 PBR저점을 적용해 KOSPI 2,000pt를 하단으로 제시했다. (6/5, 게임 이론으로 본 미-중 무역 협상) 불안한 흐름이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적어지고 있음에 주목한다. ① ‘0’으로 수렴한 2018년 이후 외국인 순매수, 금액, ② 선물 포지션에 비해 강했던 달러 강세, ③ 2.3%대로 낮아진 미국 금리가 근거이다. 
⊙ ① ‘0’으로 수렴한 2018 년 이후 외국인 순매수 : 올해 이후 오랜만에 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최근 6거래일 연속 매도를 지속했다. 물론 올해 이후 매수한 7.3조에 대비하면 매도는 1.5조로 20% 수준이나, 2018 년 이후로 시계열을 늘려서 보면 포지션은 ‘0’이다. 급격한 매도를 지속하기 보다는 흐름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 ② 선물 포지션에 비해 강했던 달러 강세 : 최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에는 원/달러 환율 약세가 배경 중 하나였다. 최근 환율의 상승폭은 축소되었지만 1,200 원선을 넘어서면 뚜렷한 지지선은 찾기 어렵다. 달러의 방향이 중요한데, 선물시장에서의 달러 포지션을 보면, 최근 조금씩이나마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자금이 늘고 있다. 달러는 단기적으로 추가 강세보다는 횡보 혹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원/달러 역시 추가 급등보다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강세로 되돌림 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 ③ 2.3%대로 낮아진 미국 금리 : 지난 일주일간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자산은 미국 국채 금리다. 한달 간 20bp 하락하며 2.36%까지 낮아졌다. 금리 하락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다.
⊙ 뉴스에 따라 장중 가격 흐름이 바뀌기도 하는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숫자에 근거한 전망이 어려운 환경이나, 외국인 순매수, 달러 포지션, 금리, 주요국 증시와의 상대 수익률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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