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일본에서 한국 증시의 답을 구하다

왜 꼭찝어 ‘98년 일본을 보았는가 

‘97년 외환위기, ‘98년 LTCM 파산 등으로 글로벌 증시는 주춤했지만 ‘98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재개. 닷컴 버블로 명명된 나스닥 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증시 등도 큰 폭의 지수 상승을 기록. 외환위기 이후 구제금융을 받았던 한국 역시 코스닥 지수는 ‘98년말~’00년 초까지 4배 이상 상승. ‘98년 주요국 증시 중 최하위권을 기록한, 다른 국가와 디커플링 된 증시는 바로 일본 증시

일본 증시가 ‘98년 부진했던 이유. 현재 한국과의 유사성 

: 버블 붕괴에도 ‘성장’은 지속했던 일본 경제는 주변국(동아시아)의 외환위기와 국내 소비세인상 등이 더해지며 본격 불황(GDP 역성장)이 시작됨. 이를 반영하며 일본 증시는 글로벌 증시에서도 최하위 기록
: 현재 한국은 명목 GDP가 3분기 째 횡보, 수출금액 9년 전과 동일 등 ‘정체’ 양상. 일본형 장기 불황과는 거리가 있지만 성장 탄력 둔화 뚜렷

‘99년 일본 증시의 상승 반전 이유. 한국 증시가 재상승 하기 위한 조건 

: 동아시아 외환위기 여파 진정, 글로벌 닷컴 열풍, 기저효과로 인한 성장률 및 EPS 반등 등을 바탕으로 ‘99년 일본 증시 56.5% 상승. 회복보다는 안정에 가까웠으나 증시는 큰 폭 반등에 성공
: 한국 경제 단기간 회복 어려움. 반도체 업황에 따라 가변적이나, 기저효과를 감안한 내년 기업의 순이익 예상은 올해 대비 두 자릿수 증가

 ‘98년 전후 일본 증시에서 Outperform 했던 운용 전략

: TOPIX 지수가 ‘99년 한해 56%나 상승했지만, (-) 수익을 낸 업종은 33개 중 16개나 됨. 지수를 상회한 업종의 개수는 7개에 불과. 선택과 집중을 잘하지 않는다면 지수를 하회하는 것은 물론 절대 수익률이 (-)를 기록할 가능성도 높았던 것이 ‘99년 일본 증시였음

결론

‘98년 일본이 2019년 한국에게 너무 멀어보일 수도 있음. 보호무역, 수출 규제 등 다른 점도 다수. 내년에도 글로벌 증시의 강세장을 전망하지만 닷컴 버블 정도의 강세장을 기대하기는 요원. 그럼에도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에서 ‘98년과 ‘99년 일본에서 찾을 수 있는 힌트는 적지 않음.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어렵지만, ‘90년대 후반 일본과 같이 ‘안정화’만 되어도 의미 있는 지수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 4차 산업혁명, 좁게는 5G 등 글로벌 선두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을 선택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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